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국제 관광박람회인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rabian Travel Market)’에서 카자흐스탄이 중동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급상승 중인 여행지로 선정되어 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일 카자흐스탄 매체 Kazinform이 카자흐스탄 공화국 문화체육부의 공식 채널에 게시된 소식을 인용하며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계 150개국에서 2천여 개 업체와 3만 4천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가한 가운데 나흘간 진행된 ‘Arabian Travel Market 2023’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총 13개 여행사와 5개 호텔, 국책항공사 에어 아스타나, 심켄트 시 및 제티수 주 관광청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본 박람회 일정 중 개최된 시상식에서 ‘중동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The best trending destination for travelers from the Middle East)’로 선정되어 이에 해당하는 상을 수상했다.
본 행사에 카자흐스탄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산하의 국영기업 ‘Kazakh Tourism’의 탈가트 아만바예프 대표이사는 “오늘날 우리는 아랍에미리트를 위시로 한 중동지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하며 “그 예로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여행객들을 위해서는 30일 무비자 입국 혜택을 적용하는 한편, 올해 1월부터는 양국간 운항 횟수를 아부다비-알마티 노선의 경우 주 3~4회, 두바이-아스타나/두바이-알마티 노선은 주 10-14회로 대폭 늘린 바 있다. 실제로 이처럼 증가한 수요를 증명하듯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를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90일 동안 전세계에서 ‘카자흐스탄 숙박’, ‘카자흐스탄 항공권’ 등의 키워드로 가장 많은 검색을 한 상위 10개 국가들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열리고 있는 ‘Arabian Travel Market’은 장기간의 하계 휴가여행을 계획하는 중동지역 부유층 관광객들이 관광목적지와 여행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동지역 최대의 국제관광 전시박람회이며,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문화관광부, 여러 지자체 및 여행업체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측은 올해 하반기 두바이에 중동 지사를 개설할 예정임을 밝히며 “이번 박람회 참가 및 대표단 파견을 통해 중동지역에 한국관광 인지도를 사전에 제고하고 대사관, KOTRA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한국관광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향후 중동지사가 동 지역의 여행수요를 한국으로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