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성군협의회(협의회장 선병진)는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하여 독립유공자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과 박따지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자손재단이사장) 김상욱고려문화원장을 비롯하여 이동휘, 최재형, 김만섭 등 독립투사들의 후손들과 민주평통 보성군협의회 소속 자문위원들이 참석하였다.
선병진 보성군협의회장은 "보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 독립유공자후손들을 직접 뵙기 위해서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면서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생각들을 듣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석한 독립유공자후손들에게 보성군을 소개하면서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보성군 일원에서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가 개최된다"면서 "대한민국 차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보성 차를 고려인 동포들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선 협의회장은 이번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군민의 날, △일림산 철쭉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유리 고려인협회장은 "고려인들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고 "올해는 고려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 우리는 고려일보와 고려극장등을 유지하면서 우리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따지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자손재단 이사장)은 "많은 독립투사들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신 보성군 평통자문위원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면서 자손재단에서 준비한 선물을 선병진 협의회장에게 전달했다.
선 협의회장도 보성군 자문위원들이 조금씩 마음을 모았다면서 태극기가 새겨진 손수건과 보성 녹차 비누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이들은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마치고 고려극장으로 이동하여 극장을 둘러보고 연극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