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의 대다수가 교육 및 학력·학벌보다는 가정·건강·우정

최근 이루어진 카자흐스탄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설문조사 결과 오늘날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의 대다수가 교육 및 학력·학벌보다는 가정·건강·우정 등의 가치관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4일 informburo가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향후 2023-2029년을 실현기간으로 정한 청년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최근까지 실시한 바 있는 사회조사연구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 ‘Молодёжь Казахстана(카자흐스탄 청년층)’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해당 조사를 통해 진행한 ‘삶의 최고 가치’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83,3%가 ‘가정’을 최우선 순위로 뽑았으며, 그 다음으로 높은 중요도를 차지하는 삶의 가치로는 ‘건강’이 꼽혔다(64,2%). 또한 전체 응답자 중 40,7%는 ‘우정’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의 청년층은 이 밖에도 물질적 안정(39,3%), 사랑(22,8%), 흥미로운 직업(19,6%) 등을 주요 가치관으로 꼽았으며, 지식·교육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19,5%였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Informburo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며 “이처럼 현재 카자흐스탄의 젊은 세대가 지식의 축적 및 학력·학벌을 추구하기보다 가정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현상은 이들 사이에서 이른바 ‘생존적 가치관’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는 2월 말부터 법적인 ‘청년 연령기준’을 기존 29세에서 35세까지로 상향 조정하도록 법률을 개정한 바 있으며, 이로써 더 많은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출처:"Ценности выживания". Молодые казахстанцы ценят семью и здоровье больше, чем образование | informburo.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