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기쁜 순간을 준 한국오페라 가수들

지난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아바이 명칭 카자흐국립 오페라 및 발레 극장이 클래식 예술 <오페랄라> 국제축제를 진행하였다. 이 축제의 범위내에서 한국 파주오페라단 배우들이 공연에 참가하였다.

오페라는 관람자 모두가 취미를 두는 예술이 아니기에 관람자들이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기대에 거슬려 관람석이 거의 찼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부산 광역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카자흐국립오페라및발레 극장장 누르바희트 압듸갈리예비치 보께바예브가 무대에 올랐다. 보께바예브 극장장은 카자흐스탄과 한국간 수교 30주년의 뜻깊은 해에 한국배우들이 우리의 초청에 응하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의회의장에게 감사장과 카자흐 시인, 계몽가 아바이의 소상을 선물로 드렸다. 시의회의장은 <알마티와 부산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자매도시인 두 도시의 교류가 날로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알마티에 온지 4일째 되는데 도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기회가 있으면 부산에 와 주십시오. 3년후에 즉 2025년에 부산에 화려한 오페라 하우스가 열립니다. 개막식에 와서 아름다운 공연도 구경하십시오. 여러분의 환대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알마티에서 공연하는 한국 파주오페라단은 클레식을 대중화하면서 음악으로 관람자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우고 있다. 공연에 참가하는 네명의 단원들을 아래에 간단히 소개한다.

오케스트를 노태철 지휘자가 지휘하는데 그는 동양인으로서 최초로 러시아 <마에스트로> 로 불리웠다. 그는 모스크바 국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150여개 나라 오케스트라에서 900회 이상을 지휘했다고 <연합뉴스>가 쓴바 있다. 노태철 지휘자는 러시아 야쿠티아 국립음대 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학생들을 한국에 데리고 가서 한국의 발전모습을 직접 보이기도 했다. 노태우 지휘자에 대해 글을 쓴 진용숙 기자는 <예술이 삶의 위에 있을 수 없다. 예술보다는 행복한 삶이 중요하다>는 노태철 선생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17년을 살면서 한러의 문화교류에도 많이 협조했다. 현재는 우스베키스탄의 나워이 명칭 국립아카데미 대 극장에서 지휘를 맡고 있다.

파주오페라단 단장 김혜진 ( 소프라노) 은 이탈리아에서 성악공부를 하여 국제콩쿨에서 여러가지 상금을 받았다. 그는 <나비부인>, <버섯피자>, <카르멘> 기타 오페라에서 주역을 담당했다. 

테노 유상현은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졸업/이탈리아 밀라노시립 음악학원 전문연주자 과정졸업. 파주오페라 예술지도원. 유상현 가수는 최고 테너 상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 입상하였다. <나비부인, <라보엠>, < 라 트라비아타>, <선비>, <배비장전>, <토스카>, <투란도트>에서 주역을 놀았다.

이 외에도 정동인 ( 대금), 황문주 ( 무용)배우들과 아바이 명칭 국립 오페라 및 발레 극장 가수들, 합창단도 참가했다.

공연은 황문주 무용가의 우아한 민족춤으로  시작되었다.드미뜨리 쇼스따꼬비치의 웅장한 서곡을 50여명이 더 되는 아바이 명칭 카자흐국립 오페라 및 발레 극장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였는데 이 오케스트라를 노태철 교수가 지휘하였다. 재치있게 흔들리는 그의 지휘봉을 보고 감동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러시아어도 소유한 노지휘자는 러시아말로 < 재미있는 공연은 관람자들에게 달렸다>고 박수를 많이 보내야 한다는 것을 관람자들에게 웃으면서 귀땀해 주었다. 

관람자들은 이 날 유명한 오페라 작품에서 울리는 여러가지 아리야, <그리워라, 금강산> 노래를 이중창, 3중창, 4중창으로 들었고 정동인 음악가가 연주하는 대금악기 소리도 들었다. 또한 짧은 기간에 연습하여 카자흐스탄 오케스트의 훌륭한 연주를 조직한 노태철 지휘자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 관람자들은 공연의 종목마다에 우렁찬 박수를 보냈으며 꽃다발도 선사하였다.

인터뷰

김세윤 부단장: <알마티는 도시자체가 푸른 공원입니다…>                            

우리는 오페라 애호가들이 가장 즐기는 < 라 트라비아타>에서 제즈몽의 역을 노는 김세윤 ( 바리톤) 가수와 잠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김세윤 가수는 파주오페라 부단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기 소개를 하고 몇가지 질문을 하였다.

-공연에 수고하셨습니다. <오페랄라>축제 성원으로 카자흐스탄에 오시게 된 동기에 대해 몇마디 말씀해 주십시오…

-예, 클래식 예술 <오페랄라>국제축제에 참가할 기회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두 나라 수교 30주년과 연관된 중요한 행사에 말입니다.  그래서 청구를 하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부단장님의 가문에 음악에 소질이 있는 분이 있었나요?

-아닙니다, 아버지는 건축가이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입니다. 

-처음부터 오페라쪽으로 마음이 끌렸나요?

-물론 아니지요, 청소년 때는 현대 젊은이들이 부르는 외국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부모님이 저의 소질을 보고 음악교육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 음악대 성악과를 필하고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했습니다. 다음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역시 이 도시에서 음악아카데미야를 졸업했 습니다. 그러니 거의 10여년동안 음악공부를 한 셈입니다. 이탈리아 Pelizzoni, Siena 콩쿨에 다수 입상하고 Arturo Toscanini  오케스트라와 합연도 했습니다.

-성악공부를 하러 왜 다 이탈리아로 가는지요?

-오페라가 이탈리아에서1600년에 태여났거던요. 그러니 오페라 가수들이 당연히 다 이탈리아에 가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여 있지요…

-부단장님은 알마티에 오시기 전에 한국에서 고려인들에 대해 좀 알고 계셨는지요?

-뉴스나 도큐멘타리 영화를 보고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강제이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같은 혈육의 민족으로서 가슴도 아팠구요…

-선생님의 부인은 전공이 무엇이지요?

-역시 오페라 가수입니다. 음악대학에서 공부할 때 서로 알게 되어 결혼을 하여 함께 공연하다가 지금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딸이 있어 순회공연을 다니지 못합니다.

-알마티 시에 대한 인상은 어떠세요?

-도시 자체가 푸른 공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는 건축물이 너무 많아서 도시가 다 희색으로 보이는데 알마티는 어디를 보나 푸룬 나무들이 가득하지 않습니까…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가수님의 창작적 성과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세윤 ( 바리톤) 오페라 가수는 <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 <버섯피자>, <가리베가스>, <사랑의 묘약>, <춘향전> 등 오페라에서 주역을 담당했다.

본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