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한류를 통해 본 카자흐스탄-한국 간 교류와 협력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 외교 관계에 30 년이 되었다. 30 년 동안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간 외교 관계는 여러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은 높은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도 뛰어났다. 카자흐스탄인 환자들이 자주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카자흐스탄이 관심을 갖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 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공공·민간기관들이 각국의 보건부·교육기관·병원 등과 인력 교류 및 교육에 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의료한류의 경우 비즈니스 영역이기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받는 개인에게도, 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측에게도 서로에게 많은 이익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의료한류로 인해 카자흐스탄 내에는 많은 의료관광 회사들이 생겨났고, 많은 한국병원들이 문을 열었다.  지리적으로 봤을때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유럽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지만 유럽과 한국 간 의료 비용을 비교해 보면 한국 비용이 좋게 나온다. 한국의 미래컴퍼니는 국내 개발 수술로봇(Rebo-i)의 수출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였고, 또 카자흐스탄은 보건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의 높은 수준의 의료와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카자흐스탄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래서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 사이에는 의료 계약도 많다. 한국 정부는 2009년부터 Global Health care 의료관광사업을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법을 개정하고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해마다 많은 환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써 카자흐스탄과 비슷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치료 비용 등이 카자흐스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카자흐스탄인들은 암이나 심장질병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한류의 영향으로 성형을 목적으로 방한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카자흐스탄인들은 한국의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무료통역, 신속한 검진 등)‘를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 내에는 여러 개의 한국병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 Medical Partners Korea Qazaqstan는 카자흐스탄에서 의료시스템 구축을 추구하고 있는데, 지난 코로나 시기에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 내에 있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의해 건립된 검진센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보건을 책임지고 있다. 동산병원 또한 산부인과 계통을 비롯 카자흐스탄인들의 건강 보건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도 양국은 서로를 도우며 굳건히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의약품과 마스크를 제공해 주었고, 카자흐스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경제와 교육,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은 이제 공식적인 선진국이 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카자흐스탄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의학, 의료 분야에서 카자흐스탄이 꾸준히 성장해나가기를 바라고,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크드르바예프 벡티야르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 한국학과 전임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