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공화국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페데리코 가르시야 로르까의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무대감독 김 옐레나)연극 상연이 있었다. 

기대했던 바와 같이 팬데믹 예방 규칙을 준수하여 관람석의 3분의 1 정도에만 흰 커버가 덮여 있었다. 바로 그 자리에만 관람객들이 앉을 수 있었다. 그러니 좌석 두개를 걸쳐 앉게 되여 있었다. 물론 관람자들이 다 마스크를 차용하고 구경했다.
연극은 20세기초에 한 스페인 가정생활의 사연을 담았다. 이 집의 가장이 죽고 부인 베르나르다 알바가 딸 다섯을 거느리고 미망인으로 남는다. 스페인의 전통에 따라 자식들이 8년동안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여 있다. 성격이 엄격하고 고압적인 어머니 베르나르다는 딸들에게 결혼커녕 총각들이 있는 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못하게 한다. 더군다나 어머니는 자기 딸들의 배필이 될 수 있는 총각이 주위에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인은 첫 부인에게서 낳은 딸 안구스찌아스에게 상속 재산을 넘겨주었다. 그러니 39세의 딸이 훌륭한 뻬뻬 총각의 좋은 배필로 될 수 있다. 그러나 베르나르다의 작은 딸들인 아델라와 마르찌리오도 그 총각을 남몰래 사랑한다. 검은 구름장이 이 집을 곧 덮을것만 같다. 총명한 하녀 폰시야가 이에 대해 베르나르다에게 귀땀을 해 주었으나 여주인은 그의 말을 들을려고도 하지 않는다… 

연극이 시작되면 우선 간단하고도 의미가 깊은 무대장치가 시선을 이끈다. 거미줄이 엉킨듯한 무대장치는 이 집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연을 말해 준다. 자유와 행복을 구속당하면서 거미줄에 엉켜 꼼짝하지 못하는 딸들. 그애들이 이 거미줄에서 풀려나오지 못해 몸부림치는 장면을 잘 묘사한 무용단의 수고가 많았다.

이번에 여자의 역을 담당한 최 로만과 알리세르 마흐삐로브에게 대해 몇마디 하고 싶다. 경험이 많고 특출한 연기를 보이는 이 두 배우는 항상 주역을 논다. 그런데 이번에 그들이 여자의 역을 놀게 됨으로서 많은 노력을 들였으리라고 생각한다. 관람자들은 그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만족했다고 본다. 

연극에서 울리는 음악에 대해 말한다면 기타소리는 항상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스페인의 멜로디는 더욱 더 그렇다. 

연극은 비극으로 끝난다. 뻬뻬가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아델라는 자살한다. 그런데 뻬뻬는 죽지 않았다. 마르찌리오가 동생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죽었다고 말한 것이다. 베르나르다는 아델랴가 죽은 사실을 비밀리에 두라고 한다. 베르나르다에게 한해서는 딸의 죽음 보다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극은 자식들의 교양에서 잔혹성과 금지가 좋은 결말을 가져온적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