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에서 국제미술전시회 개막

뜻밖에 온 세계를 휩싼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뒤집어 엎었다. 자가격리로 사람들의 다수가 외출하지 못하고 문화행사도 다 취소되었다. 여름 말기에 위생규칙이 점 풀리기 시작했는데 요즘 세계의 여러 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다시 머리를 추켜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12일에 카자흐스탄 남부수도의 알마티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그림전시회의 의미가 크다. 그리고 유명한 러시아 시인 푸슈킨의 <차아다예프에게> 시의 한구절 <마음의 아름다운 충동이여>를 전시회의 이름으로 택한 것이 잘 되었다고 본다. 왜냐 하면 계절이 아름다운 가을이고 또 가을은 우리의 마음을 항상 설레이게 하는 법이니까…
국제전시회 <마음의 아름다운 충동이여…>가 알마티 시청의 지원하에 개막되었다. 전시회에서 축사를 한 알마티 박물관 관장 아누아르 움베딸리예브, 알마티 까쓰쩨예브명칭 박물관 부관장, 카자흐스탄공화국 미술가동맹 맹원 스웨틀라나 꼽자노바, 카자흐스탄 한글교사 협회장 김양희 및 기타 귀빈들은 팬데믹의 불안한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사함을 주며 미술의 진미를 맛보게 하는 전시회의 의의를 지적하고 전시회 조직에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시회에는 누르-술탄, 알마티, 우스찌-카메노고르스크, 슈친스크의 카자흐스탄 화가들, 한국, 미국, 이탈리아, 키르기스스탄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었다. 카자흐스탄-한국 사회재단 <Creative>가 이번 전시회를 조직하였는데 한국측을 대표하는 송재호 교수님의 수고가 많았다. 외국의 화가들은 팬데믹으로 하여 직접 참가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그중에는 이탈리아 시에나시의 유명한 화가들 여섯명, 미국 시카고 화가 송하얀, 미국 워싱톤 화가 송하늘, 키르기스스탄 화가 박 라리사 그리고 기타 여러 화가들이 참가하였는데 그들의 이름은 미술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는 임정옥 화가가 그린 <꽃도 웃을 때가 있다>는 그림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이 구상이 어떻게 생겼는가고 물어 보았다.

-이 그림을 팬데믹이 한창일 때 그린 것인데요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앉아 있다가 창밖을 내다 보니 마당에 이렇게 꽃이 아름답게 피였더라구요. 방금 피여서 벙글벙글 웃는 것 같았아요, 그래서 그려보려는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에서 미술대학을 필한 임정옥 화가는 이미 여러해째 카자흐스탄에서 살면서 한국교육 센터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 동안에 쥬르게녜브 명칭 예술대학 미술과 바칼라브리아트를 졸업하였고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는 미술전시회에도 여러번 참가했다. 임화가의 창작품들은 독창성으로 다른 작품들과 차이되며 미술의 가치를 아는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임정옥의 가정을 화가의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두 딸 송하늘과 송하얀도 이번 전시회에 창작품을 내 놓았다. 그들의 창작품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표현의 새로움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이끈다. 

전시회의 테마와 쟝르가 다양하다. 카자흐스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옐레나 뽀뽀와 화가의 <별장의 정물화>, <차 마신 뒤에>, 옐레나 푸르사의 <라이락의 향기>, 마루아 바이뚜르스노바의 <아바이 꾸난바예브>, 비비굴 스마꼬바의 <가을>, <해바라기>, 올료나 꼴로믜쩨바의 <정오의 그림자>, <산기슭>도 전시회 손님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이번 국제전시회는 알마티시의 문화생활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되었고 팬데믹의 우려를 품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좋은 행사로 되었다.

국제전시회 <마음의 아름다운 충동이여>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본사기자